[제183호] ‘다산경제학상’에 장용성 교수(경제 85학번)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에 고영우 교수(경제 0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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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다산경제학상 시상식에서 서울대 경제학부 장용성 교수가 “다산경제학상”을, 고려대 경제학과 고영우 부교수가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다산경제학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경세제민(經世濟民) 정신과 실학사상을 기리기 위해 1982년 제정되어 올해로 제40회가 된다. 장용성 교수는 경기 변동과 노동·거시경제 정책 관련 논문 20여 편을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학문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이 상을 받았다. ‘ 다산젊은경제학자상’은 만45세 이하의 신진 경제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로 제10회가 된다. 고영우 부교수는 대학입시에 관한 분석 결과 등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좋은 평가를 받은 점이 반영되었다.


장용성 교수는 1997년 미국 로체스터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과 조교수와 미국 리치먼드 연방은행 선임 경제학자로 근무하다가 2004년 귀국하여 서울대 경제학부 부교수가 되었다. 2007년 미국 로체스터대 교수로 자리를 옮기고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겸직했으며, 2008년, 2011년, 2015년에 잇달아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가 되었다. 연세대에서는 국제적으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뤄 학교발전에 기여한 전임교원을 특훈교수로 선정하고, 3년의 임기 동안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장 교수는 거시경제학자로서 동질적 경제주체를 가정하는 기존 거시경제 모형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질적 가계로 구성된 거시경제에서의 일반균형모형을 개발해 왔다. 이 연구는 학계는 물론 노동·임금·조세정책 등의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이 외에도 그는 미시자료를 이용한 거시노동시장의 동태적 분석, 베이지안 벡터자기회귀모형(VAR)을 활용한 거시모형의 추정, 노동시장 불확실성이 가계의 금융자산 보유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했다.

그의 논문 ‘미시적 개별 노동 공급곡선과 거시적 노동 공급곡선의 관계’(IER,2006)와 ‘이질적인 개별 노동 공급곡선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총노동 공급곡선이 경기변동과 노동시장 변수에 미치는 영향’(AER 2007, 김선빈 연세대 교수 공저) 등은 자본시장이 불완전하고 고용과 생산성의 상관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을 지적하여 노동시장·경기변동 분석에 기여했다. 장 교수는 이들 논문을 포함한 총 22편의 논문을 1등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그는 2008년 이후 거시경제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통화경제학저널’(Journal of Monetary Economics)의 부편집인, 2012년 이후 미국 리치몬드 연방은행 자문교수, 올해부터는 한국경제리뷰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동안 조락교 경제학상(2013년), 한미경제학회-매경이코노미스트상(2013년), 한국계량경제학회 김태성 학술상(2006년)을 수상한 바 있다. 


고영우 교수는 2006년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하면서 컬럼비아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이후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조교수, 부교수로 있다가 지난 3월 고려대학교 부교수로 부임했다.

고 교수는 미시경제학자로서 시장설계 이론의 양대 축인 “매칭이론”과 “경매이론”을 연구했다. 시장은 가격을 통해 재화와 서비스를 분배하는 제도이지만 실제로는 가격이 자원배분을 결정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예컨대 학생들은 등록금만으로 대학 진학을 결정하지 않고 대학도 등록금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효율적 자원배분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시장설계이론이며, 여기에는 비(非)가격 요소를 이용한 자원배분 방식을 연구하는 ‘매칭이론’과 수요자나 공급자가 많지 않을 경우 자원배분 및 균형가격을 찾을 수 있는 ‘경매이론’이 있다.


고 교수는 매칭이론을 대학입시 문제에 적용해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가 불확실할 때, 대학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다른 학교에 중복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학생을 오히려 선발하지 않을 유인이 있음을 이론적으로 규명했다.(JPE 2016, 최연구 컬럼비아대 교수 공저). 또 경매에서 참가자들이 경쟁 입찰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취득해 입찰 전략을 세우는 경우 경매방법에 따른 효율성과 경매 수입의 관계를 분석했다(JET2020, 김진우 서울대 교수 공저). 고 교수는 이들 논문을 포함한 여러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같은 활동을 평가 받아 그는 2017년 4월 매일경제신문 주최 “매경 이코노미스트상”을 수상했고, 2018년 2월에는 한국계량경제학회 주최 ‘김태성 학술상’을 수상했다.

고영우 교수는 경제학부 재학시절 위다산경제학상을 받은 장용성 교수의 거시경제 강의를 들었는데 그의 감명 깊은 강의가 경제학자로서의 길을 가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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