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호] 걸어가는 사람 / 김동식(무역 61학번, 전 ㈜삼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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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동식은 진정성과 자의식을 갖춘 수필가다. 그는 일상의 경험을 서사로 구성하여 삶을 긍정적으로 수용한다. 그의 수필이 보여준 최대의 장점은 언어운용에서 압축과 절제의 미학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한파에 떨고 있는 헐벗고 하찮은 나무 한 그루를 앞에 두고도 문자의 촉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잊혀 가던 한 시절의 우여곡절도 문자의 힘을 빌려 의미 있는 현실로 소환했습니다. 일상의 경험, 과거의 기억, 조우했던 사람과 사물 등이 내 생각과 감정의 옷을 입고 활자화되어 나타났을 때 와 닿는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필을 쓰며 지냈던 지난 10년은 행복했습니다.” 그의 많은 작품에는 작가가 일상 경험을 담으면서 메시지나 사유 쪽으로 나아가지 않고 언어의 미학을 극대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뚜렷하다. (소소담담,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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