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호] 한국 해운업 부흥의 주역 홍용찬 명예회장(경제 64학번)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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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명예회장이자 우성해운 명예회장인 홍용찬 동문이 지난 12월 9일 타계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1944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나 경남고등학교와 서울상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연구소에 근무했다. 1974년에는 우성해운 주식회사를 공동 설립하고 이스라엘 국영 선박회사인 ZIM 이스라엘 내비게이션의 한국 총대리점을 유치했다. 이로써 전세계적인 해운서비스망을 확보하여 1998년에는 우성해운을 선박대리점업계 1위 기업(수수료수입 기준)으로 성장시키고, 그 동안 일본에 연동되어 있던 한국 선박의 운임체계를 독자화, 합리화하여 수출 신장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 같은 업적으로 1999년에 우성해운의 대표이사 사장이 되었고, 2004년에는 ZIM과 합작으로 우성마리타임(ZIMKorea)을 설립한 후 2006년에는 두 회사의 회장에 취임했다.


대외적으로 그는 1983년부터 10년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해운경영학과 초빙교수로 있으면서 해운경영학과 해운론을 강의했다. 1989년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설립 발기인이 되었고, 1996~2007년에는 ‘시민의 신문’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3~06년에는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장과 부산 항만공사 항만위원을 맡아 한국·이스라엘 해운협정을 체결하는 등 한국 해운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에도 힘썼다.


또 2005~16년에는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이사, 2006~07년에는 재경 경남고등 학교 동창회 회장을 맡아 적극 지원했고,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본회(서울상대총동창회) 상임부회장,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본회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상임부회장으로서 그는 2005년 10월 9일에 제1회 상대동문 친선바둑대회를 개최하여 동문들 단합에 큰 역할을 했다. 

동창회장으로서 그는 동창회 활동을 더 체계화하였다. 연중 수시로 열었던 행사를 월별로 정례화하고, 중단되었던 서울상대동창회보를 속간했다. 또 재임 중에 인명록(동창회 명부)을 두 차례 발간하고, 동창회원용 Diary를 제작, 배포하였다. 2006년 7월 1일자로 속간된 회보는 제호를 “서울상대동창회보 향상의 탑”으로 하여 격월간으로 발행했다. 회보의 제호는 고 신영복 동문(17회)이 썼다. 또 회보 발행은 외주를 주어 회보에 게재하는 광고수입으로 제작비용을 충당하고 일정금액을 동창회에 기부하도록 함으로써 동창회 재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인명록은 2001년판 제작 후 장기간 중단되었으나 2007년판과 2010년판을 잇달아 제작함으로써 동문 간에 근황과 연락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2008년 5월에는 스승의 날에 즈음한 첫 “사은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모교 명예교수와 전임교수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며 옛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 같은 일련의 활동은 모두 본회의 발전과 동문간 친선도모에 큰 힘이 되었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2017년 1월 본회 회장이 수여하는 “빛내자상”을 받았다.


2011년 1월 동창회장직에서 물러난 그는 그 해 9월에 갑작스럽게 입원하여 10년간 병실에 있었다. 그가 병실에 있는 동안에도 그가 시작한 동문친선 바둑대회나 사은의 밤 행사는 계속되었고(지난 2년간은 코로나 방역을 위한‘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시 중단했지만), 그가 복간시킨 동창회보“향상의 탑”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이번에 제184호를 발행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순연 씨, 아들 홍준표 씨(우성해운 대표이사), 딸 홍민영 씨(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 홍진영 씨(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사위 서원일 씨 (스켈터랩스 부사장), 박상용 씨(수원지검 검사) 등이 있다. 장녀 홍민영씨는 경제학과 96학번, 사위 서원일 씨는 경영학과 96학번으로 우리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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